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정성훈이 다했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4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잠실 3연패에서 탈출했다.
초반은 완전한 두산의 흐름이었다. 1회 2사 후 양의지, 오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헌납한 KIA는 득점권 빈타로 번번이 추격에 실패했다. 1회 1사 1, 2루서 최형우가 병살타로 물러났고, 2회 선두타자 이범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3회 1사 1루에선 김주찬이 병살타로 침묵.
4회 1사 1, 3루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1점을 추격했지만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6회 급격히 흔들리며 추가 2실점했다. 두산은 7회부터 곧바로 김강률을 투입하며 뒷문 잠그기에 나섰고, KIA의 패색이 짙어져만 갔다.
KIA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일단 8회초 선두타자 버나디나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김주찬이 내야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안치홍이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이후 최형우의 진루타로 1사 3루의 동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KIA 김기태 감독은 홍재호 타석 때 대타 정성훈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성훈은 올 시즌 38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51경기 타율 .353 4홈런 20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터. 정성훈은 결국 두산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는 함덕주를 만나 내야 전진수비를 뚫어내고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성훈의 존재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2루서 등장한 그는 사이드암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역전 2루타를 쳤다.
정성훈의 이날 기록은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정성훈이 대타로 나와 동점타와 역전타를 연달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정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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