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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천적 브라질을 만난 멕시코가 또한번 월드컵 16강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멕시코는 2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했다.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16강에서 번번이 패했던 멕시코는 이번에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첫 경기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한국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완패를 당해 힘겹게 16강에 진출한데 이어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또한번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속공 능력을 보였던 멕시코는 브라질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치차리토(웨스트햄) 벨라(LA FC) 로자노(PSV)가 공격을 이끈 멕시코는 브라질을 상대로 유휴슈팅 1개에 그치는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멕시코는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선 10승7무23패를 기록하며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코파아메리카 등에선 브라질을 심심치 않게 꺾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월드컵 무대에선 브라질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멕시코는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패배와 함께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5전전패 무득점의 천적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멕시코는 골키퍼 오초아(리에주)가 브라질을 상대로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결승골을 터트린 네이마르(PSG)의 질주를 막지 못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멕시코는 브라질전 패배로 월드컵 7개대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스웨덴전에 이어 브라질전도 무득점으로 마치며 대회를 치를 수록 경기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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