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상 가동 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NC가 최하위를 면치 못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원투펀치 역할을 해야할 외국인투수들에게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왕웨이중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왕웨이중은 한 차례 선발로테이션을 거를 예정이다. 따라서 오는 7일 고척 넥센전에 나설 대체 선발을 찾고 있다.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왕웨이중이 팔꿈치가 다소 무거운 느낌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 차례 쉬게 할 예정"이라면서 "왕웨이중을 대신해 김재균을 투입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왕웨이중의 휴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5월에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있다. 같은 이유였다.
NC는 영입 당시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된 것을 알고 있었고 왕웨이중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투수로 뛰어 풀타임 선발로 뛸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젊은 나이에 뛰어난 구위를 갖췄지만 이 역시 꾸준히 투구를 할 수 있어야 빛을 발한다.
부진을 딛고 1군에 돌아온 로건 베렛은 복귀 후 안정세를 이어가다 3일 잠실 LG전에서 4회말 채은성의 강습 타구에 오른 종아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 결국 강판됐다.
유 감독대행이 "본인이 2군에서 마음을 다잡고 올라온 것 같다"며 베렛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려는 찰나에 부상이란 또 하나의 변수가 생긴 것이다. 베렛은 4일 종아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병원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올해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결국 아직까지는 NC가 꿈꿨던 '젊은 이닝이터 듀오'로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하려 했던 계획은 현실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시즌의 절반이 막 지났는데 반등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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