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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배우 박민영이 박서준이 어린 시절 찾던 '오빠'임을 확신했다.
4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연출 박준화) 9회에서는 '썸' 관계를 청산하고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김미소(박민영), 이영준(박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뜨겁게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은 '연애 관계'를 공식화했다. 김미소의 남자친구가 된 이영준은 "내 여자", "나는 외모도 되고 돈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 빨리 시집 와라", "나한테 특별한 존재가 된 게 영광스럽지" 등 거침없이 애정 표현을 이어갔다. 김미소를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보고 싶어 다시 돌아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생활 패턴도 달라졌다. 생전 늦잠이라고는 자본 적 없는 이영준이 늦잠을 자더니 회사에서까지 숙면을 취하고 있는 것. 절친 박유식(강기영)은 이런 변화를 의아하게 여겼다. 잠에서 깬 이영준은 회사임에도 불구, 김미소를 과감하게 뒤에서 끌어안았고 "잠들어있던 욕망을 일깨웠으면 이 정도는 감수해라. 이제 달리는 속도 줄지 않을 테니 각오해라"고 말해 김미소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동시에 김미소는 "전 자꾸 부회장님이 그 오빠 같다"고 물으며 어린 시절 '오빠'가 이영준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았고 의도적으로 이성연(이태환)을 피했다.
하지만 오래 지속된 부회장과 김비서의 관계는 청산되기 어려웠다. 이내 이영준은 "뭐지. 연인 사이에 하는 대화가 맞냐"고, 김미소는 "늘 하던 일인데 이상하게 기분이 그러네"라고 생각했다.
이에 이영준은 "업무적인 것 외에 개인적인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 이기적인 상사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기적인 연인이 되기는 싫다"고 선언했다. 이후 이영준은 손수 서류를 복사하고 다과를 스스로 가져다 먹는 등의 행동으로 직원들을 벌벌 떨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영준과 김미소의 애정 행각이 들통 났고 이영준이 꾀를 부려 수습했지만 김미소는 "불편하다. 연인이라고 특혜를 받는 건 아닌 것 같다. 9년 간 제가 해온 일이니 앞으로도 제가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비서'와 '연인' 위치가 지닌 괴리감 탓에 두 사람은 다투고 말았다.
이영준은 박유식에게 찾아가 "김비서는 어떻게 그렇게 이성적이지. 어떻게 그렇게 철두철미해. 그렇게 워커홀릭. 김비서는 남자 마음을 너무 모른다"고 투덜댔고 고민을 상담했다. 박유식은 진지하게 자신의 이별 경험을 빗대어 충고했다. 김미소도 화해를 간절히 바랐지만 두 사람은 마음속에 있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퇴근했다.
이영준이 먼저 김미소의 단골집에서 돼지 껍데기를 사들고 김미소의 집으로 찾아갔다. 직접 굽기까지 했다는 이영준의 모습을 상상하며 김미소는 웃음을 터뜨렸다. "보고 싶었다"는 김미소의 말에 배실 배실 웃던 이영준은 "미소라고 부를 테니 오빠라고 불러라"고 했지만 김미소는 끝내 입을 떼지 못했다.
이때 김미소에게서 매번 이영준 뒷담화를 듣던 언니들이 집에 찾아왔고 이영준은 옷장에 숨게 됐다. 이영준은 자신의 욕을 모두 듣게 됐고 크게 삐졌다. 하지만 "기껏 화해했는데 싸우면 어떡하냐"며 "너무 예뻐서 더는 화를 낼 수가 없다"고 말한 뒤 진하게 키스했다.
이성연은 계속해서 김미소에게 연락을 취했고 김미소는 솔직하게 이영준에게 털어놓으며 "제 마음 확실하게 말하고 정리하겠다"고 알렸다. 이성연은 김미소를 만나 이영준을 험담했고 이영준이 등장해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며 김미소를 데리고 나갔고 두 사람은 강가 데이트를 즐겼다. 이영준의 말을 듣던 김미소는 '어린 시절 오빠'가 이영준임을 확정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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