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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4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최초로 '부부 밥동무' 가수 노사연과 이무송이 출연해 부천시 작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등장과 함께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기 시작한 이무송, 노사연 부부. 결국 이무송은 이경규를 향해 "평소에 집에서 어떻게 살고 있냐? 늘 지면서 사냐?"란 질문을 건넸다.
이에 이경규는 "나는 없는 것처럼 살아간다"며 "예전에는 내가 장롱처럼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벽지처럼 살고 있다. 닌자 같이 없는 듯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다른 예능감을 가진 노사연이 출연한 만큼 코믹한 일화도 소개됐다. 강호동은 "그런 일화가 있었다. 노사연이 단식원에 들어갔다가 쇠사슬을 뜯은 적이 있다고 하더라"며 운을 띄웠다.
이 말에 노사연은 "내가 단식원에서 이틀까지는 참을 수 있겠더라. 그런데 사흘째 되는 날, 멀리서 밥을 짓는 냄새가 나니 참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정신을 차려보니 냉장고를 막아둔 쇠사슬을 내가 뜯고 있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격태격하는 와중에도 부부는 달달한 로맨스를 연출했다. 촬영 중 유기농 상추를 시식하게 된 노사연. 잠시 후 노사연은 "립스틱이 지워졌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이무송은 망설임 없이 "당신은 립스틱을 안 바른 게 더 깨끗하고 예뻐. 소녀 같아"란 말을 건넸다. 또 노사연과 이무송은 동네를 둘러보는 내내 손을 잡고 걷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부부에게 강호동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언제였냐?"란 질문을 건넸다. 물음에 노사연은 "처음 만남은 수영장이었다. 가수 최성수가 이무송을 데리고 와서 '미국에서 온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를 해주더라. 나는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노사연은 "하지만 프러포즈는 내가 하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그건 마지막 자존심이었다"며 "내가 너무 좋아하는데 이무송이 반응이 없더라. 그래서 스킨십을 해야할 것 같은데 맨정신으로는 안될 것 같아서 술을 먹고 내가 무릎베개를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노사연은 "그런데 이 사람이 본인 다리를 빼고 그 자리에 쿠션을 넣더라. 그 순간 이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며칠 뒤 결혼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 나중에 지나고 보니 그것이 밀당이었다"고 두 사람이 맺어지게 된 과정을 덧붙였다.
세기의 로맨스를 통해 맺어져, 친구 같은 모습으로 현재까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이야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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