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보다 두산의 빅 이닝이 더 셌다. 두산이 20안타 화력쇼로 삼성을 눌렀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승을 질주하며 56승 26패를, 삼성은 6연패 수렁에 빠지며 35승 48패 2무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가 시작할 때만 해도 삼성의 기세가 매서웠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로 치고 나가자 구자욱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두산 수비진의 실책이 겹치면서 3루에 안착했다. 3루주자 구자욱을 득점시킨 것은 이원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주자는 사라졌지만 삼성의 파상공세는 이제 시작이었다. 다린 러프의 좌전 안타와 김헌곤의 우전 안타, 강민호의 3루 방면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정병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두산이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27호)으로 1점을 만회하자 삼성은 3회초 2사 후 손주인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1호)으로 다시 5점차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3회말 2루수 손주인의 잇따른 호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4회말엔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호가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쳤고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 류지혁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재환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7-6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또 1점을 더했다. 6회말엔 2사 2,3루 찬스에서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두산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재호가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김재환도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은 3⅓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2패째.
[김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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