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선두 두산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허경민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순항 중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지난 6일 맞대결에서 화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따냈다. 1회초 5실점하는 등 1-6으로 뒤진 4회말에만 7득점, 단번에 전세를 뒤집은 것. 두산은 이날 20안타 6볼넷을 묶어 13-6으로 이겼다. 1위 두산과 2위 한화의 승차는 8경기까지 벌어졌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흔들렸지만, 불펜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반가운 대목일 터. 두산은 김승회(2이닝)-박치국(1이닝)-이현호(1이닝) 등 불펜투수들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호는 이제 구속이 나온다. 자신감을 갖게 된 만큼, 중간에서 길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경민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허경민은 6일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4경기 가운데 3차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4월까지 타율이 .260에 불과했던 허경민은 5월(타율 .299)에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6월 2일 KIA 타이거즈전서 5안타를 몰아치며 3할 타율에 복귀했다. 6월에는 타율 .342를 기록했고, 기세를 7월까지 이어가고 있다.
허경민은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346를 기록했다. 2015시즌 작성했던 커리어하이(.317)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개인 최다타이 홈런까지 단 1개 남겨두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감을 잡은 것 같다. 타격감이 좋았다가 떨어진 시점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좋아졌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서 자신감도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타격할 때)생각을 많이 하는 선수”라며 허경민을 칭찬했다.
한편, 두산은 대체 외국인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오는 8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다만, 이것이 곧바로 1군에 등록되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1군 등록 시점은 더 지켜봐야 한다.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체크할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많이 본 것은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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