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해커가 친정팀을 상대로 복귀 첫 승을 할 수 있을까.
넥센 에릭 해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93개.
해커는 3일 고척 SK전서 KBO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체력이 부족해 구위가 갑자기 뚝 떨어지며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장정석 감독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2013년~2017년에 몸을 담았던 친정 NC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1회 박민우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노진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1사 후 최준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권희동을 유격수 뜬공, 윤수강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김찬형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나성범 타석에서 견제사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스크럭스를 3루수 땅볼, 김성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최준석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볼넷을 내줬다. 권희동을 3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윤수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손시헌의 희생번트를 직접 잡아 1루에 송구했다. 1사 2루서 박민우의 기습번트를 3루수 김민성이 잘 처리했다. 김찬형을 풀카운트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2사 1,3루 위기. 나성범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6회 시작과 함께 김동준으로 교체됐다. 복귀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3개였고,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볼이 다소 많았다.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을 고루 섞었다. 투심 최고 144km까지 나왔으나 5회에는 130km 후반으로 떨어지며 다소 고전했다. 여전히 경기체력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은 듯하다.
[헤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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