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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범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10년째 해외여행을 하는 여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9일 KBS ‘안녕하세요’에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모른 채 전 세계로 여행을 다니는 동생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을 들고나온 당사자의 언니는 “대학 졸업하고 현재 32살까지 해외로 돌아다니고 있는데, 한국에 있는 시간이 채 한달도 되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당사자는 필리핀에서는 향수병, 체코에서는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멕시코에서는 통역이 어려워서, 호주에서는 바퀴벌레가 너무 커서, 인도에서는 벌레가 많아서 돌아왔다고 했다. 20개국을 여행했다고 밝힌 그는 스스로 “끈기가 없다”고 답했다.
1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H대학 교직원 자리도 두달만에 관뒀다는 말에 패널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언니는 “아버지는 영어 교사로 퇴직했지만,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학원을 운영하며 주말에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사자는 “지금까지 쓴 비행기값만 해도 3천에서 4천만원 정도 된다. 20대 후반부터는 내 돈도 보탰다”라고 전했다.
언니는 “아버지가 심장이 안 좋다. 우리 뒷바라지 한다고 일만 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동생은 “앞으로 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 = ‘안녕하세요’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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