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KT, 두산 9-1 완파…후랭코프 14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두산을 꺾었다. 더불어 세스 후랭코프의 무패 행진에도 제동을 걸었다.

KT 위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9-1 완승을 따냈다.

강백호(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가 3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결승타를 장식했고, 윤석민(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과 유한준(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도 각각 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3승째를 따냈다. 더불어 두산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9위 KT는 홈 5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화요일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져 KT전 3연승, 원정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KBO리그 최다 타이인 데뷔 13연승을 기록 중이던 후랭코프는 18번째 경기서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1회초 2사 상황서 박건우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KT는 2회말까지 후랭코프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에는 1사 1루서 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도루에 실패해 기세가 꺾였고, 2회말에는 유한준-윤석민-황재균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KT는 0-1로 맞이한 3회말 들어 타선이 폭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2루서 박기혁이 3루수 땅볼에 그친 KT는 계속된 2사 2루서 강백호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KT 타선은 이후에도 불을 뿜었다. 로하스(볼넷)-박경수(안타)가 연달아 출루한 후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낸 KT는 이어진 2사 1, 3루서 윤석민이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이후 황재균-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서 장성우까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3회말에 총 7득점을 올렸다.

KT는 이후 구원 등판한 홍상삼을 공략하지 못했지만, 피어밴드의 호투를 앞세워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KT는 5회초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데 이어 6회초에는 무사 1루서 김재환의 좌익수 플라이 유도 후 양의지의 5-4-3 병살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피어밴드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자 KT 타선은 7회말에 쐐기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내야안타를 때려 만든 1사 1루 상황. KT는 박경수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유한준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8회초 1사 2루서 두산의 후속타를 잠재웠고, 9-1로 맞이한 9회초 투입한 고창성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완승을 챙겼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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