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멍군' 서울-울산,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장군멍군이었다.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서울은 승점 20점으로 8위에 머물렀고, 울산도 승점 2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홈팀 서울은 안델손, 조영욱, 이상호, 고요한, 신진호, 황기욱, 박동진, 이웅희, 황현수, 윤석영, 양한빈이 출전했다.

원정팀 울산은 주니오, 한승슈, 김인성, 이영재, 김성주, 박용우, 정동호, 임종은, 리차드, 김창수, 김용대가 나왔다.

팽팽한 초반 탐색전이 진행된 가운데 균형은 전반 28분에 깨졌다. 울산이 환상적인 이대일 패스를 통해 서울 수비를 무너트렸다. 공격 가담에 나선 이영재가 한승규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재차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서울 수비 사이로 파고든 한승규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그리고 전반 39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석영이 때린 프리킥이 울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서울은 신진호 대신 김성준을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 8분 만에 부상을 당하면서 에반드로가 들어갔다. 울산은 김성주가 나오고 에스쿠데로가 투입됐다.

교체는 계속됐다. 울산이 후반 26분 이근호를 투입하자, 서울은 후반 28분 박주영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양 팀 모두 득점에 대한 확실한 의지였다.

서울은 후반 30분 에반드로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이상호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김용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 32분 김인성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경기는 더욱 뜨겁게 진행됐다. 서울과 울산이 공격과 수비를 빠르게 주고 받으면서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