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역대 최초의 7년 연속 150안타, 신인 최다홈런 등 후반기에 대기록이 쏟아질 수 있을까.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가 올스타 축제를 기점으로 짧았던 휴식을 끝내고 오는 17일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반기보다 더욱 뜨거워질 후반기 굵직한 기록의 달성 여부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먼저 팀 기록을 살펴보면, 올 시즌 독보적인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두산이 가장 눈에 띈다. 두산은 현재 58승, 520타점을 기록 중이다. 두산 스스로 작성한 시즌 최다승(2016년 93승)과 최다 타점(2016년 877타점)까지 각각 36승, 358타점을 남겨두고 있어 다시 한 번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또한 팀 타율도 현재 .306로 지난해 우승팀인 KIA가 기록한 역대 팀 최고 타율인 .302를 노려볼만한 페이스다. 이 밖에 최고 장타율, 출루율을 비롯해 최다 득점, 안타, 루타 등 타격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록 행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팀 홈런 기록은 역시 SK가 압도적이다. 현재 146홈런으로 2위 롯데의 116홈런보다 30홈런이나 앞서 있는 SK 역시 스스로 작성한 최다기록에 도전한다. SK는 지난해 KBO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인 234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팀 홈런 1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최정은 현재 29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으며, 통산 7번째 3년 연속 30홈런에 이어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까지 도전한다.
꾸준함이 만들어낸 ‘연속 시즌 기록’도 눈에 띈다. 전반기에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LG 박용택은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한다. 박용택은 전반기 89경기에서 107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루타 부문 1위(222루타) 두산 김재환은 역대 최초 3년 연속 300루타 달성을 노린다.
KIA 최형우는 통산 2번째 6년 연속 20홈런,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에 각각 7홈런, 43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NC 나성범, 롯데 이대호와 함께 역대 최초 4년 연속 170안타 기록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73타점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역대 최초 5년 연속 100타점 달성에도 접근해 있다.
한화 정우람은 KBO리그 통산 3번째 9년 연속 50경기 출장에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59이닝 3승 40탈삼진을 기록 중인 두산 장원준은 12년 연속 100이닝, KBO리그 최초 11년 연속 100탈삼진까지 이루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부터 KBO리그를 뜨겁게 달군 신인 KT 강백호는 ‘데뷔 첫 해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강백호는 현재 16홈런으로 홈런 부문 전체 공동 15위, 팀 내 3위에 올라있다.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은 1996년 현대 박재홍의 30홈런으로 해당 기록 경신까지는 15홈런이 남아있다. 고졸 신인 최다인 1994년 LG 김재현의 21홈런에는 6홈런만 남겨두고 있다.
전체 일정의 61.3%인 441경기를 소화한 2018 KBO리그는 지난 13일 누적 관중 515만 4,159명, 평균 1만 1,687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온 덕분에 전반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3년 연속 800만 관중은 물론 지난해 840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7일부터 후반기 열전에 돌입하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는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참가로 다시 한 번 휴식기를 갖는다.
[두산 선수들(상), 박용택(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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