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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최근까지 큰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여서 단기전 때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
한화의 외국선수 교체 승부수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후반기 첫 경기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직후인 지난 13일, 외국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19경기 3승 9패 평균 자책점 5.13에 그친 휠러를 퇴출시키고, 데이비드 헤일을 대체 외국선수로 영입한 것.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완투수 헤일은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았다. 올 시즌에도 4경기에 등판, 12⅔이닝 평균 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빅리그에서 경기감각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헤일은 17일 입국하며,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비자를 발급받을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한화가 소화하는 삼성 라이온즈 원정 3연전 기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헤일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기간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도 투구를 했기 때문에 곧바로 선발 등판해도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시차적응도 해야 하기 때문에 26일 KIA전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선수와 상의하고, 컨디션까지 체크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게 한용덕 감독의 설명이다.
헤일이 샘슨과 원투펀치로 활약한다면, 한화는 11년만의 가을야구를 넘어 보다 높은 무대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이 에이스 역할을 해왔는데, 헤일도 에이스 면모를 보여줬으면 한다. 최근까지 큰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여서 단기전 때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팀에는 경험을 지닌 선수가 적다. 고참들도 경험해본지 오래됐다. 경험이 있는 선수(헤일)가 중심을 잡아주면, 나머지 선수들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은 더불어 “나만 (가을야구)많이 했다. 코치들도 강인권 코치, 전형도 코치 정도”라며 웃었다.
[데이비드 헤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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