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는 강원FC 제리치가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제리치는 올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임에도 개막전부터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무섭게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1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고 있다.
제리치는 경남의 말컹과 함께 현재까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포항과 맞대결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제리치는 18일 열리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다시 득점을 노리고 있다.
제리치는 “득점왕 자리는 당연히 욕심이 난다. 최고의 공격수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제리치는 훈련 태도가 더욱 진지해졌다. 강원FC 관계자는 “평소 무던한 성격인 제리치가 훈련 중 무섭게 집중하고 있다. 본인이 득점을 해야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진 것 같다. 동료 선수들과 플레이에 대한 의사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193㎝, 93㎏에 달하는 탄탄한 피지컬과 유연함, 기술까지 더해진 제리치는 전반기 득점 선두를 달린 탓에 후반기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 대상이 됐다. 후반기 치른 3경기서 상대팀은 모두 제리치에게 전담마크맨을 붙이고 상황에 따라 협력수비를 펼쳐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게 괴롭혔다.
그러나 제리치는 16라운드 인천전 득점과 함께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결국 남은 시즌 동안 제리치에 대한 집중 견제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동료들이 도움을 주겠지만 공격수라면 스스로도 이 같은 압박을 이겨낼 해법을 찾아야한다.
제리치는 “확실히 견제가 심해진 것을 느끼고 있다. 동료들과 조화로운 플레이를 펼치다 보면 압박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조금 더 강하게 부딪치고 맞서 싸우겠다”고 말하며 이에 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강원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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