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지난 등판 부진을 완벽히 씻었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6월 17일 삼성전부터 7월 11일 한화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덕분에 지난해(11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일찌감치 밟았다. 쾌속질주를 이어가던 최원태는 지난 등판인 19일 LG전에서 3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7실점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4.24.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사 이후 강백호에게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몰린 뒤 유한준에게 왼쪽 담장을 넘아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를 삼진 1개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끝낸 최원태는 3회 역시 세 타자로 막았다.
4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우중간 안타, 1사 이후 이진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는 1회와 달랐다. 윤석민에 이어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 끝.
5회에는 2사 이후 강백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쳤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순식간에 주자를 없앴다. 세 타자로 이닝 끝. 7회 역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최원태는 팀이 7-3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이승호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12승으로 경신한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비록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2회부터 7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한 최원태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42km였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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