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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2PM의 황찬성이 드라마 몰입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황찬성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종영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6일 종영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8.6%를 기록,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연 배우였던 박서준, 박민영을 향한 시청자들의 열렬한 애정부터 황찬성을 비롯해 강홍석, 황보라, 표예진 등 다채롭게 극을 살린 조연들의 매력도 돋보이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황찬성 또한 인기를 실감하는 눈치.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진짜 재미있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좋은 작품을 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너무 즐거워서 종방연도 거의 파티였다. 스킨십 장면이라도 나오면 가게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고 말해 분위기를 전했다.
"(황) 보라 누나가 정말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해준 것 같아요. 표예진 씨와의 호흡도 재미있었고요. 부속실 사람들 간의 분위기가 되게 좋았거든요. 대본에 없는 건 애드리브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감독님이 좋아해주셔서 살린 부분이 많아요. 확실히 현장에서 재미있게 하면, 방송도 재미있게 나가는구나를 느꼈어요."
사실 황찬성이 연기한 고귀남 캐릭터는 원작에서 존재감이 희미했다. 명확한 전사도 없었을뿐더러 분량 또한 적었고 표예진(김지아 역)과의 러브라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고귀남은 황찬성의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이 태어났다. 발끝까지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완벽주의자이나, 사실은 '짠돌이'인 캐릭터로 확장된 것.
"원작의 고귀남은 전사가 없잖아요.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웹툰을 70화까지 봤는데 고귀남은 두 번 정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미팅할 때 여러 아이디어를 냈는데, 감독님이 되게 좋아하셨어요. '찬성아 하자!'라고.(웃음) 극중 고귀남은 철벽남인데, '사실은 돈을 아끼려고, 철벽남이 된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어요. 그날 밤 제가 A4 용지 한 장 반 분량으로 캐릭터의 설명을 써서 감독님께도 보냈거든요. 제가 다른 작품에서도 그런 걸 쓴 적은 있는데, 직접 감독님께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저는 너무 만족해요. 그저 감사해요."
'짠돌이'이지만 목표는 뚜렷한, 고귀남 캐릭터와 실제 황찬성 본연의 모습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황찬성은 "고귀남은 과거사에 의해서 집착적으로 돈을 모으는 캐릭터다. 그런 모습들은 제가 집착하는 무언가에 증폭된 정도의 모습 같다"며 "저는 쉴 때 시간을 쪼개 쓰는 스타일이에요. 이런 것도 집착의 일환인 거 같다. 이런 것들이 극대화되어서 고귀남 캐릭터의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불거진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황찬성은 "그런 게 전혀 없었는데 왜 났는지 모르겠다. 기류 같은 것도 저는 잘 몰랐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부회장 이영준 역으로 맹활약한 박서준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원래 서준이 형과는 사적으로 친분이 있었고 리딩 때부터 아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신나는 기분이 현장으로까지 이어졌어요. 서준이 형 하는 거 보면서 '정말 잘한다' 싶더라고요. 대본 보면서 '어떻게 살리지?' 했는데 너무 잘 살려요. 굳이 부러운 점을 꼽자면, 신체 비율? 다른 건 딱히 없어요. 연기야, 저도 잘하면 되죠.(웃음) 부럽다기보다는 그냥 좋아요. 그런 감정이에요."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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