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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방송 2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6회기준)의 수도권 시청률은 10.1%, 전국 시청률은 8.8%를 기록하며 방송 2주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밤 방송에서는 우서리(신혜선)와 공우진(양세종)과 그의 조카 유찬(안효섭), 그리고 가사도우미 제니퍼(예지원)의 본격적인 시한부 동거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13년 동안 코마상태에 빠져있어 마음은 열일곱이지만 몸은 서른 살인 서리와, 13년 전 짝사랑하던 소녀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열일곱에 멈춰 서버린 우진이 각각의 방식대로 뒤늦은 성장통을 겪기 시작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진은 서리가 덕구(팽)의 생명을 구해준 것을 인연으로 서리를 한 집에 받아들였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자기보다 집의 구석구석을 더 잘 아는 서리의 행동들이 묘하게 신경을 거슬리게 했기 때문.
더욱이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건드리는 질문을 악의 없이 하는 서리에게 울컥한 우진은 "애에요? 계속 얘기하는데 이렇게 반응이 없으면 그만 듣고 싶다는 뜻이라는 거 보통 그 나이 되면 눈치채지 않아요? 그 정도도 파악이 안돼요 어른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한편 서리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바이올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서리인 만큼 바이올린을 고쳐서 다시 음악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러나 공방에서 내놓은 수리비 견적은 200만원. 서리에게 그처럼 큰 돈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러나 이내 서리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한 음악학원에서 상황이 급해 서리를 채용하기로 한 것. 날아갈 듯이 행복해진 서리는 시도 때도 없이 밀가루 반죽으로 손가락 근육 운동을 하고, 새벽 2시가 넘도록 수업 준비를 하는 등 열성을 다했다.
이처럼 열심인 서리의 모습은 자꾸만 우진의 눈에 들어왔고, 서리가 집에 온 뒤 생겨나는 긍정적인 변화들은 우진의 마음을 아주 미세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은 서리를 또 한 번 배신했다. 출근 당일 음악학원에서 서리의 채용 취소사실을 전화로 통보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그 전화를 받은 이는 우진이었다. 우진은 관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기뻐하던 서리의 모습이 눈에 밟혀 결국 가만히 있지 못했다.
우진은 첫 출근을 위해 음악학원으로 향하는 서리를 붙잡고 어렵사리 사실을 고백했고, 서리는 그 동안 꾹꾹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다. 한바탕 시원하게 눈물을 쏟아낸 뒤 서리는 우진을 향해 "아저씨 은근슬쩍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뻣뻣해 보여도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일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에 머쓱해진 우진은 "마음대로 해석하지 말라. 앞으로 더 이상 그쪽 일에 상관하는 일 없을 거다"고 툴툴거렸지만 날이 한결 무뎌진 모습이었다.
최고의 1분은 엔딩 장면이 차지했다. 서리와 우진이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서리가 길 건너편에서 외삼촌을 발견, 그를 쫓기 위해 차도 한복판에서 내려버린 장면. 이 모습을 본 우진은 불현듯 13년 전 교통사고의 기억이 떠올라 패닉에 휩싸였고 급기야 달리는 차 사이를 위험천만하게 질주하는 서리의 팔목을 붙들고 서서 "움직이지 마요. 가지마"라며 눈물 섞인 애원을 해 향후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31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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