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성민은 '다작배우'와 '믿고 보는 배우'의 대표가 됐다.
8월 극장가의 중심에는 이성민이 있다. 오는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배급 CJ엔터테인먼트)과 15일 개봉하는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배급 NEW)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로 두 얼굴의 변신을 하는 것.
먼저 '공작'에서 이성민은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으로 북한의 외화벌이의 총 책임자인 리명운 역을 맡았다 그동안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소시민 역할을 주로 해왔던 이성민은 '공작'에서 완벽히 달라졌다. 따뜻하고 나긋나긋한 말투와 눈빛이 아니라 북한의 엘리트로서 신념을 가진 인물로 분해 관객들에게도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 일주일 차이로 개봉하는 '목격자'에서는 드라마 '미생' 속 오상식(이성민)의 퇴근 후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양복을 입고 아파트 복도를 바라보는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미생'과 달리 '목격자'에서 그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살인을 목격한 목격자 상훈으로 분해 범인과 충격적인 추격전을 벌이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성민은 "상훈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평소의 내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목격자'에서 그의 아내 역을 맡은 배우 진경은, 이성민이 '목격자'와 '공작' 두 영화의 개봉을 앞둔 모습에 "양다리가 아니냐"라고 문자를 보내 이성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성민은 "작품을 같은 시기에 촬영한 것은 아니었고 '공작'이 먼저 촬영하게 됐다. 개봉 시기가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 두 작품 모두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조규장 감독은 "이성민은 스마트할 뿐만 아니라 영화의 2시간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배우"라고 전했다. 그는 '공작'과 '목격자' 두 영화에서 극명히 다른 두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민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작' 무대인사하고 자리 옮기다가 '목격자' 광고판이 있었는데 (황)정민이가 사진을 찍더라. 차마 거기에 끼지는 못하겠더라. 너무 고맙기도 하고 좋았다"라며 "내겐 자식과 같은 작품들이다. 모두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 이성민은 '공작'과 '목격자' 외에도 '마약왕', '미스터 주' 등 줄줄이 촬영과 개봉이 예정돼있다.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에 이어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다작의 아이콘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CJ엔터테인먼트-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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