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의 연출을 담당한 박준화PD가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준화PD는 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모처 카페에서 진행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이민기, 정소민, 고세원, 이수경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으며 "섭외하는데 딱 한 시간 걸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연 배우들의 뜨거운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카메오 군단을 관찰하는 재미도 선사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았던 지점은 과거 박PD가 연출했던 작품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의 출동이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박PD와 호흡을 맞춘 이민기와 정소민은 극중 김미소(박민영)의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 특별 출연해 의리를 빛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로 인연을 맺은 고세원과 '식샤를 합시다1'의 이수경 또한 이영준(박서준)의 부모님의 젊은 모습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영준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으로 나타난 정유미는 박서준과의 '윤식당2' 인연으로 자리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박PD는 "계획에 없었는데 캐스팅을 갑자기 했다. 영준이와 미소 어릴 때의 모습이라 현재의 부모님들과는 괴리감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프로듀서가 카메오로 다른 배우들을 섭외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편집 도중에 네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두 단번에 'OK' 해주더라. 너무 고마웠다. 즐겁게 촬영했던 드라마라 흔쾌히 와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인복이 좋은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박PD는 "제가 인복이 조금 있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운이 좋은 거다. 이번 배우들도 그렇고, 스태프 분들, 감독님들까지 딱 맞았다. 주변에서 저보고 인복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맞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달 26일 종영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최고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동시간대 방송 1위,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등 대기록을 세우며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