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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첫방 '아는 와이프' 지성, 2006년으로 갔다…'♥한지민'과 이혼 염원 [종합]

시간2018-08-01 22:53:27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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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아는 와이프' 배우 지성이 2018년에서 2006년으로 돌아갔다.

1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1회에서는 결혼 5년차 맞벌이 부부, 육아와 일에 찌든 우진(한지민)과 주혁(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혁, 우진 부부는 밤새 우는 아이들 탓에 잠을 뒤척였고 정신없이 아침을 보냈다. 주혁은 회사에 지각했지만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동료 종후(장승조)와 농담으로 기분을 전환시키는 것도 잠시, 진상 고객에 치이고 후배 김환(차학연)의 실수로 상사에게 연신 까이는 수난을 겪었다.

김환의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직접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주혁은 우진의 전화를 받으려다 교통사고를 냈고 그 탓에 우진이 신신당부한 아이들 어린이집 픽업까지 놓쳤다. 병원에서 깨어난 주혁은 수십 개의 부재중 문자와 전화에 경악하며 집으로 질주했다.

피부샵 직원으로 근무 중인 우진은 홀로 아이들을 급하게 데리러 가야 했고 돌아온 주혁에게 "전화 한 통 받는 게 그렇게 힘드냐. 왜 나만 혼자 독박을 써야 하냐"며 소리를 질렀다. 진정시키려던 주혁은 "흥분을 가라앉혀라. 나도 조금 전에 부재중 전화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라고 말하다 더욱 우진의 분노를 샀다.

이후 종후와 대학 동창 오상식(오의식)과 만난 주혁은 "나 이혼하고 싶다. 변하는 걔가 무섭다. 내가 알던 귀엽고 발랄하던 여자는 어디 가고 괴물 하나랑 침대를 같이 쓰고 있는 것 같다. 완전히 다른 인격체가 됐다. 결혼 초에는 문을 걸어 잠그던 여자가 이제는 막 들어온다. 아저씨가 따로 없다. 그리고 최근에는 밥 얻어먹은 기억도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워킹맘'의 고충이 있으니 이해하라는 종후의 만류에도 불구, 주혁은 "분노조절장애까지 왔다. 육두문자에 폭력까지 쓴다"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혁은 홍보 전단지를 돌리라는 영업 압박까지 받았다.

수모를 당하던 와중에 주혁은 대학 때 첫 사랑, 혜원(강한나)을 만났다. 갈비탕을 챙겨주는 혜원의 모습에 주혁은 "누군가 나를 챙겨주는 게 오랜만이다"라며 감동받았다. 이어 "선배 와이프 엄청 예쁘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 들으니까 살짝 샘났다. 내가 예전에 선배 좋아하지 않았냐"는 혜원의 말에 주혁은 그대로 굳었다.

업무 중에도 혜원의 말을 곱씹던 주혁은 얼빠진 모습을 보였고 곧 혜원에게 첫 눈에 반했던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첼로를 전공한 혜원은 대학 시절부터 '퀸카'로 유명했던 인물. 혜원도 어수룩한 주혁을 마음에 들어 했고 데이트를 약속했다. 신나게 약속 장소로 향하던 주혁은 당시 우연히 만난 우진을 돕다 약속에 늦고 말았다. 혜원은 주혁에게 마음을 돌렸다.

이 때 자신을 도와준 주혁에게 반한 고등학생 혜원은 끊임없이 마음을 표현했다. 과외 선생님과 제자가 된 두 사람. 거침없는 19금 농담까지 건네던 우진은 "나 선생님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 와중에 우진의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주혁은 이렇게 우진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현재로 돌아온 주혁은 술에 취해 회사와 와이프를 향한 증오를 표현했다. 결국 만취해 귀가한 주혁의 모습에 우진은 안방에서 그를 쫓아냈다. 홀로 방에 널부러진 주혁은 과거 혜원을 잡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후회했다.

다음날 주혁은 출근 도중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는 한 남자에게서 2006년이 새겨진 500원 동전을 받았지만 가볍게 무시했다. 이어 동료의 장례식장을 다녀오다가 평상시와 다른 길에 당황해했다. 자동차까지 돌연 고장 났다. 잠에서 깬 주혁은 과거 2006년의 모습이 펼쳐지자 '멘붕'에 빠졌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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