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산이 징크스 탈피를 꿈꾼다.
아산은 오는 5일 오후 8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2라운드 부산전을 치른다. 아산은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 부산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3위다.
아산은 이번에는 반드시 부산을 잡겠다는 각오다. 아산은 지난 시즌 창단 후 부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다. 역대 전적은 3무4패다. 아산 박동혁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한 번도 잡지 못한 부산을 꼭 꺾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아산은 상위권 싸움을 위해서라도 부산을 잡아야 한다. 아산은 부산전에서 패할 경우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이 경우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들어 2위를 위협받게 된다. 리그 1위를 차지해 ‘자동 승격’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아산으로선 징크스를 깨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잘 넘겨야 한다.
아산의 최근 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아산은 지난 5월 28일 경기부터 7월 30일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18 KEB하나은행 FA컵을 포함해, 10경기를 치르며 6승4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쌓아뒀다. 선수단 사이에서는 질 것 같은 느낌이 사라졌을 정도다.
아산은 부산을 잡을 시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 징크스를 깨고, 선두 성남 FC 추격에 탄력을 받으며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까지 이룩한다. 이룰 수 있는 것이 많을 만큼 동기부여는 어느 때보다도 충만하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는 것은 선수들이 그만큼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그래서 10경기 무패 행진까지 왔다고 본다. 다음 경기에서 이명주가 없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줄 것으로 생각한다. 부산은 아산 창단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는 꼭 승리하겠다. 선수들이 득점 부담감이 좀 있는 것도 같다. 그보다는 자신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의 수비수 이한샘은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지지 않는 힘’이 생겼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번 주 부산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찾으면 징크스도 깨고 3-0 승리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부산전을 앞둔 아산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산은 부산전에도 ‘피츠 맥주 시음회’를 준비했다. 이순신 종합운동장 외곽에서는 ‘축구 퍼팅 게임존’과 ‘에어바운스’가 열린다. 좋은 결과를 내면 경품까지 탈 수 있다. 이밖에도 하프타임에는 사다리타기 이벤트까지 돌아왔으며 선수단 팬 사인회 역시 계속된다.
[사진 = 아산무공화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