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호투했지만 승수 추가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후반기 2경기에서 주춤했다. 7월 22일 KIA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등판인 7월 28일 LG전에서는 5이닝 1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7실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95.
1회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막은 피어밴드는 김혜성에 이어 이택근마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2사 이후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삼진 1개 포함, 다른 타자들은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비슷한 양상이었다. 3회에는 1사 이후, 4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사전 차단했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임병욱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첫 실점.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송성문을 삼진, 김재현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75개를 던진 피어밴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는 세 타자로 막았다.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김혜성을 삼진,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7회 역시 특별한 위기 없이 끝.
아쉬움은 타선이었다. 피어밴드가 호투를 이어갔지만 타자들이 에릭 해커에게 막히며 7회까지 단 1점에 묶였다.
피어밴드는 양 팀이 1-1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겼다.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5승 무산.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근 부진을 완벽히 씻은 호투였다. 투구수는 99개.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너클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KT 피어밴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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