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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황정민이 놀라운 입담을 과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가수 뮤지가 스페셜MC로 출격,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의 주연 배우 황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첩보극.
등장하자마자 '천만배우'라는 수식어와 함께 환호를 받은 황정민은 쑥스러워하며 2013년 이후에 다시 왔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극중 스파이 흑금성 역으로 출연한 황정민은 "스파이라서 액션이 없다"고 설명하며 "스파이면 흔적을 남기면 안 되질 않냐. 그래서 액션은 안 한다. 액션보다 더한 무언가가 있다"고 운을 뗐다.
"구강 액션인 거 아니냐"고 정곡을 찌른 뮤지에 황정민은 당황해하며 "고도의 심리전이다. 상대방을 속이는 거다. 사업가니까 싸움을 하면 안 된다. 그럼 잡혀간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뮤지는 설명을 이해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작' 출연 계기에 대해 "이 이야기 자체를 듣는 순간 저만 알고 있기가 너무 싫었다. 재미있는 걸 알면 막 알려주고 싶질 않나. 그래서 관객 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꼭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화제가 됐던 '갑분싸'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라는 뜻의 신조어를 '갑자기 분뇨를 싸지른다'라고 풀이한 것. 이에 황정민은 "이 자리를 빌어서 사죄드린다"며 "이제 너무 잘 안다"고 말하면서 초등학생 아들에게 혼났던 일화를 털어놔 폭소하게 했다.
또한 황정민은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컬투쇼'에 다시 와서 방청객 모두에게 맛있는 걸 사드리겠다"고 공약을 세웠다. 하지만 "1000만 돌파 시 공작새 분장을 하면서 모이를 먹어 달라"라는 요구에 "1000만인데 무엇을 못하겠느냐"고 하면서 "대신 분뇨만 하지 않게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항상 빨간 얼굴의 이유를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원래 항상 빨갛다. 햇빛에 약한 편이다"고 전하며 일상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일이 없을 땐 그냥 아들 학교 데려다주고 그런다. 이외에는 집안일만 한다"고 말해 감탄을 샀다. 취미는 클라리넷이라고 말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한편, '공작'은 오는 8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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