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9회 역전 만루포' KT, NC 꺾고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홈런 6방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KT 위즈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유한준의 만루홈런 등 홈런 6개에 힘입어 12-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44승 2무 59패를 기록했다. NC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43승 1무 64패가 됐다.

초반은 N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NC는 1회말 재비어 스크럭스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2회 숨을 고른 NC는 3회 추가점을 올렸다. 무사 1루에서 박석민이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6-0.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T는 4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타점 2루타와 황재균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다.

NC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스크럭스의 홈런과 지석훈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3점을 얻으며 점수차를 원상복귀했다.

KT가 7회부터 다시 힘을 냈다. KT는 7회 황재균의 윤석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5-9로 따라 붙었다. 이어 7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8회 로하스와 박경수의 또 한 차례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더 쫓아갔다. 7-10.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윤석민과 정현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이 바뀐 투수 원종현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9회말 김재윤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유한준은 역전 만루홈런 등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도 연타석 홈런 등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로하스 역시 홈런을 때리며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경수 역시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경기 초반 6-0으로 앞서는 등 3연승을 눈 앞에 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마지막 한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KT 유한준.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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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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