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여배우 C씨 "김기덕, 영화보다 그게 목적인 것 같았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여배우 C씨가 김기덕 감독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MBC 'PD수첩'이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거장의 민낯, 그 후'를 7일 방송했다.

영화 촬영 중 여배우 C를 여러 차례 성폭행 하려 했다는 김기덕 감독. 여배우 C씨는 "영화보다 그게 목적인 것 같았다. 늘 몸 싸움을 해야 해서 힘들었고 무서웠다. 결국에는 그래서 저는 방으로 불러서 절 성폭행하셨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C는 김기덕 감독에게 고소 당한 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발성 장애까지 겪었다. C씨의 지인은 "고소 당하고 몸이 급격히 안 좋아지고 공황장애 오고 수면제 없인 못 잔다. 이 상황에서 명예훼손까지 당하면 억울하니까. 근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죽고 싶다고 하더라"고 증언했다.

여배우 C와 10년 넘게 가까이 지내온 톱 연예인 K도 제작진을 만났다. K씨는 "굉장히 회가 났다. 손이 떨릴 만큼 화가 치밀었다. 10년 이상 고통을 줬던 여배우가,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세월을 보낸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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