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켈리가 완벽투를 펼쳤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켈리는 최근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등 최근 6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4.72.
1회 출발부터 완벽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구자욱은 중견수 뜬공, 이원석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회 투구수 단 9개.
2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1사 이후 김헌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쳤다. 3회 역시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삼자범퇴.
4회에는 구자욱-이원석-다린 러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결과는 이번에도 완벽했다. 제이미 로맥의 호수비에 힘입어 구자욱을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이원석과 러프는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2차례 결정구 모두 150km짜리 패스트볼이었다.
5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1사 이후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 김성훈을 삼진으로 잡고 5이닝 무실점.
5회까지 63개만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내 주자를 없앴다. 박해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것. 이어 구자욱은 삼진.
7회에도 최영진과 박한이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팀이 7-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10승째를 챙긴다.
150km를 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 안정된 제구 속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한 켈리다. 투구수는 90개.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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