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두 명의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엘라스베로나)의 합류로 탄력을 받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8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황희찬과 이승우가 조기 가세하면서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만 빠진 19명이 참여했다. 손흥민은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한다.
체감온도 35도가 넘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않은 황희찬은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 반면 엘라스 베로나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 이승우는 훈련장 밖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풀었다.
이날 훈련은 9대9 미니게임으로 진행됐다. 이승우를 제외한 18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골대 간격을 절반으로 줄인 훈련장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선수들은 좁은 공간에서 짧은 패스와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통해 골 넣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은 날렵한 움직임으로 골망을 가르며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또한 ‘와일드카드’ 황의조(감바오사카)도 문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미니게임 도중 수비수 김진야(인천)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지만 훈련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과 이승우의 합류로 김학범 감독도 본격적인 ‘공격 전술’ 다듬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 모두 공격 1선과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다변화된 공격 전술을 계획 중인 김학범 감독에겐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일단 컨디션은 좋다. 황희찬은 소속팀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아시안게임에 맞춰 개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월드컵에서의 경험을 살려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우도 “목표는 우승이다. 손흥민, 황희찬 형들과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춰 본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면서 “변명이나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대표팀은 11일 출국해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현지 적응에 돌입한다. 그리고 13일에는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마침내 ‘완전체’가 이뤄진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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