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9위 자리를 지켰다.
KT 위즈는 10일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오태곤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45승 2무 61패. 만약 이날 KT가 패하고 NC가 승리한다면 KT는 최하위가 될 수 있었지만 NC 결과에 관계 없이 9위를 수성했다. 두산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70승 38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KT가 뽑았다. KT는 3회말 장성우와 강백호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태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았다.
KT는 5회 주도권을 가져왔다. 윤석민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심우준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강백호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오태곤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태곤은 바뀐투수 김승회의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데뷔 첫 만루홈런. 점수도 순식간에 6-0이 됐다.
7회까지 상대 선발 피어밴드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한 두산은 8회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그 뿐이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8이닝 8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피어밴드는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두산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빛났다. 오태곤은 선제 결승타점에 이어 쐐기 만루홈런을 때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KT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타점(통산은 7타점)이다.
장성우도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으며 강백호도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활약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4회까지 1실점만 했지만 5회 들어 흔들리며 시즌 3패(5승)째를 기록했다. 4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5실점.
김재환과 최주환은 2안타씩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피어밴드(첫 번째 사진), 오태곤(두 번째 사진).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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