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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저 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6회에서는 우진(한지민)의 곁을 떠난 걸 후회하는 주혁(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혁은 본격적으로 우진에게 대시하는 종후(장승조)를 예민한 모습으로 경계했다. 주혁의 마음을 모르는 종후는 자신과 우진의 시간을 유치하게 방해하는 주혁에게 분노했다. 주혁은 애써 "서우진 씨 별로다"고 훼방만 놓을 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우진과 친구가 된 주은(박희본)과 주혁, 종후, 친구 오상식(오의식)은 우연히 한 자리에 모여 우진과 종후의 러브라인을 열심히 밀었다. 속이 타 들어가는 주혁은 '내 전 와이프다'라는 말을 홀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
다정한 종후의 적극적인 공세에 우진 또한 싫은 건 아니었으나 마음을 흔드는 '한방'이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종후와 우진은 함께 양양으로 연수를 떠나게 됐다. 이 사실을 안 주혁은 혜원(강한나)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두 사람이 키스를 하거나 스킨십을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실제로 종후와 우진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연수원에서 과거 사내 연애 상대들을 만난 종후는 변명을 하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우진은 오히려 귀여워하며 호감을 느꼈다. 종후와 함께 밤 산책을 즐기던 우진은 "사실 우리 엄마가 치매다"라고 밝히며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이때, 주혁이 종후에게 빌려준 자신의 차 핑계를 대며 돌연 나타났고 묘한 핑크빛 기류는 깨졌다. 그렇게 펍으로 향한 세 사람. 대화 중에 주혁은 자신만만하게 우진이 선호하는 영화 장르, 주류 등을 짚었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와인을 못 마신다고 생각했던 우진은 끄떡없었고 멜로를 좋아하는 줄 알았던 취향마저 어긋났다. 우진은 "나는 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며 "멜로는 속상하거나 괴롭고 울고 싶을 때 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주혁은 과거 우진이 멜로 영화를 보며 펑펑 울던 순간을 회상하며 충격에 빠졌다.
어느새 잠이 든 우진을 보며 주혁은 "네가 괴물이 된 게 아니라 내가 널 괴물로 만들었다"며 슬퍼했다. 이때 우진은 눈을 떴고, 두근거림을 느꼈다. 다음날 복귀한 은행에서 우진은 심장의 두근거림을 파악하기 위해 "확인할 게 있다"면서 다시 한번 주혁의 손을 자신의 머리 위로 가져다댔다. 이때, 혜원이 나타나 이러한 광경을 목격해 긴장감을 더했다.
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 주혁은 과거를 바꾼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듯, 의문의 노인을 찾아가 "저 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라며 울부짖었다. 그러나 노인은 "행복이나 빌어줘"라고 대응했다. 더 나아가 우진은 주혁에게 뛰는 마음을 외면하고, 종후와 연애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모습이 펼쳐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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