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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콜로라도의 기세가 매섭다.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다만, 불펜에서 몸을 풀던 오승환은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바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을 4-2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5경기차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던 콜로라도는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68승 56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다면, 콜로라도는 서부지구 1위로 복귀하게 된다.
선발 등판한 저먼 마르케스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고, 디제이 르메휴(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7회말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할 때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끝내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3경기 연속 휴식이다.
1회말 요한 카마르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선취득점을 허용한 콜로라도는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콜로라도는 2회초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콜로라도의 기세는 3회초까지 이어졌다. 2사 상황서 들어선 디제이 르메휴가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로 비거리 131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은 것. 콜로라도는 데이비드 달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서 놀란 아레나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콜로라도는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지 못했지만,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을 통해 리드를 이어갔다. 콜로라도는 마르케스가 6회말 다소 흔들리며 1실점했지만, 7회말 무사 1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콜로라도의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기세가 오른 콜로라도는 8회말 투입한 아담 오타비노가 1이닝을 무실점 처리했고, 9회초에는 2사 2루서 대타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콜로라도는 4-2로 앞선 9회말 웨이드 데이비스를 투입, 애틀랜타 타선을 잠재워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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