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정은, 꼭꼭 숨어라"…'숨바꼭질' 이유리가 돌아왔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유리가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새 주말극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이유리는 2014년 MBC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MBC연기대상까지 거머쥐며 대중의 기대감이 높아진 게 "부담스럽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보답해드릴지 하는 것보다 제가 늘 맡은 캐릭터에 충실하고 몰입한다"며 "결과나 보시는 분들이 '어떠실까' 하는 생각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몰입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라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이유리가 실상은 보육원 출신 입양아인 재벌가 상속녀 민채린 역이다. 시놉시스를 읽고 자신이 맡은 민채린이 "'정말 다르구나' 느꼈다. 가슴이 아프더라"는 이유리다.

그러면서 민채린은 "정의 내릴 수 없다. 때로는 비겁해지기도 하고 잘못된 방향을 택하기도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악과 선이 구분되지 않은, 인간 본성에 충실한 영혼"이라면서도 이유리는 "사랑을 쟁취하고 지키려는 목표는 뚜렷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배우 송창의가 재벌 수행기사 겸 비서 차은혁, 엄현경이 화장품 방문판매 사원 하연주, 김영민이 재벌가 후계자 문재상 역이다.

송창의는 "보통 드라마의 형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재도 색달랐다"며 "보통 선한 인물이 주인공인데, 이 작품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악수를 두는 인물과 왜 그래야 했는지 펼쳐지게 된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30분씩 48부작. 2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연출 신용휘 PD는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극복하는 휴먼드라마"라고 자평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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