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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곽명동의 씨네톡]‘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헛된 희망 따위는 버려

시간2018-08-22 15:57:20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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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늙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내 나이 스물다섯에 보안관이 됐다. 새파란 나이지. 조부도 부친도 같은 길을 가셨다. 난 아버지와 같은 때 일했다. 자부심이 크셨던 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까.”

옛날 보안관 몇은 총을 멀리 하고도 직책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딱히 동기도 없는 범죄가 들끓는 시대로 바뀌었다. 벨은 “무의미한 범죄에 장단을 맞추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이내 싸이코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의 뒤를 쫓게된다.

영화의 배경은 1980년의 텍사스다(안톤 시거는 주유소 주인에게 동전을 건네며 “1958년 동전이 여기까지 오는데 22년이 걸렸다”고 말한다. 코엔 형제의 모든 영화는 과거가 배경이다). 1980년은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5년이 지난 뒤다. 벨의 근심대로, 마약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무의미한 살인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안톤 시거는 주유소 주인에게 다짜고짜 동전의 앞면과 뒷면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무슨 영문인지 모른 채 “앞면”을 말했던 그는 살아남았다. 아무런 이유 없이, 단지 우연으로 살인을 일삼는 안톤 시거는 모든 가치가 붕괴되던 시절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200만 달러에 눈이 멀어 돈가방을 손에 쥐었다가 안톤 시거에게 추격 당하는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는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 출신이다. 특별한 직업 없이 트레일러에 살며 사냥으로 벌어먹고 사는 그가 200만 달러의 유혹을 거부할 수 있겠는가. 거금을 놓고 ‘전직 군인 VS 싸이코 살인마’의 팽팽한 추격전이 펼쳐지는데, 겨우 숨을 쉴 정도의 압도적 긴장감이 팽팽하게 조여온다.

코엔 형제 감독은 서부의 본 모습을 냉정하게 발라낸다. 1960~1970년대 수정주의 웨스턴으로 유명했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실제의 서부는 폭력과 공포, 본능의 세계였다”면서 “살인 전통은 현대 미국의 마피아와 수많은 범죄조직, 그리고 베트남에 계승됐다”고 비판했다. 원작자 코맥 맥카시와 코엔 형제 감독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마약 범죄조직의 살인마 안톤 시거와 베트남 전쟁 참전군인 르웰린 모스는 서로 자신의 폭력 스타일에 따라 움직이며 극한 충돌을 빚는다. 극중 누군가의 말처럼, “헛된 희망 따위는 버려”야 하는 곳이 서부다.

30여년의 세월이 지난 서부 텍사스에 희망은 남아 있을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네오 웨스턴을 계승한 영화는 테일러 쉐리던 각본, 데이빗 맥킨지 연출의 ‘로스트 인 더스트’다(테일러 쉐리던 각본의 국경 3부작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 ‘윈드리버’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2010년대의 텍사스는 1980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토비(크리스 파인)와 태너(벤 포스터) 형제는 어머니에게 유산으로 받은 농장 소유권을 은행자본에 의해 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불법적 마약 폭력조직이 합법적 은행 자본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들은 은행을 털어 은행빚을 갚는 범죄를 저지른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벨처럼, 이 영화에서도 늙은 보안관 해밀턴(제프 브리지스)이 등장해 추격에 나서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폭력과 범죄는 끊이지 않고, 희망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벨은 아버지 꿈을 꾼다. 첫 번째 꿈은 가물가물한데, 아버지가 준 돈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꿈에서 아버지는 밤에 말을 타고 춥고 눈까지 쌓인 좁은 오솔길을 달렸다. 아버지는 손에 횃불을 들었다. 서둘러 먼저 도착해 횃불로 자신을 맞이할 것을 알았지만, 그 모습을 못 본 채 꿈에서 깬다.

꿈 속에서조차 벨은 돈을 잃어 버렸고, 횃불을 볼 수 없었다.

노인은 끝내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진 = 해리슨앤컴퍼니, 메인타이틀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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