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헐크'가 이끄는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끝내 아시안게임 첫 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
라오스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2차전에서 스리랑카에 10-15로 패했다.
라오스는 '라오스 야구 개척자' 이만수 라오스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출전, 화제를 모은 팀. 특히 이만수 부회장은 헐크파운데이션을 통해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할 경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최대 중심지인 대통령궁으로 이어지는 대로와 전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일명 여행자 거리에서 상의 탈의와 원숭이 팬티 세러머니를 하겠다"고 '첫 승 세리머니 공약'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라오스는 지난 21일 태국과의 예선 1차전에서 0-15로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고 결국 스리랑카에게도 패하면서 2패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희망은 봤다. 첫 경기에서는 6회 콜드게임으로 주저 앉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0-4로 끌려가면서도 4-6으로 따라 붙으며 스리랑카를 긴장하게 만든 것이다. 4-11로 뒤질 때도 10-11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였다. 2015년부터 꾸준히 라오스 야구 발전의 토대를 만들고 있는 이만수 부회장의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만수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이 22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진행된는 라오스- 스리랑카의 예선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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