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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손목수술을 받고 휴식기를 갖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가 타격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 등 피츠버그 지역언론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왼 손목 수술을 받았던 강정호가 다시 배트를 잡았다. 그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타격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관계자는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훈련을 재개하게 된 강정호가 어떤 방식으로든 잔여 시즌 내에 복귀, 타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곳이 메이저리그든, 트리플A든 말이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2016년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2017시즌을 통째로 비운 강정호는 우여곡절 끝에 비자를 발급받아 2018시즌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지난 6월 20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치른 노포크 타이거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트리플A 맞대결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때 왼 손목 부상을 입었다.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고, 강정호는 결국 이달 초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당시 강정호의 재활기간은 3개월로 전망됐다. 사실상 시즌아웃을 의미하는 진단결과였다.
강정호가 수술을 받은 후 약 보름이 흘렀다. 타격훈련을 재개하게 됐다는 현지의 보도가 나왔지만, 이것이 강정호가 올 시즌 내에 실전을 치르는 게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야수에게 예민한 부위를 다친 만큼, 복귀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선 보다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강정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음주운전과 부상으로 최근 2년은 사실상 허송세월을 보냈다. 피츠버그가 2019시즌 구단 옵션을 행사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수술까지 받은 강정호가 빠른 회복세를 통해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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