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여서정, AG 부녀 금메달리스트 등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홍철과 여서정(경기체고)이 하계 아시안게임 부녀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여서정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 D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종목별 도마 결선서 14.38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첫 종합대회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서정은 여홍철 경희대 교수 겸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의 딸이다. 여홍철은 '원조 도마의 신'이다. 여홍철 위원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1998년 방콕 대회서 남자 도마 2연패를 차지했다.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2002년생 여서정은 아버지의 아시안게임, 올림픽 활약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대를 이어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부녀 금메달리스트다. 부녀가 아시안게임서 따낸 금메달만 3개다.

또한, 여서정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2년만에 한국 여자기계체조에 금메달을 안겼다. 최근 수년간 여자기계체조는 걸출한 스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여서정이 자카르타에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여홍철 해설위원은 딸의 금메달 장면을 해설위원으로 직접 지켜봤다. 여 위원은 TV 중계서 "정말 잘했다. 지금 내려가서 안아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홍철 해설위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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