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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법도박사이트를 개설, KBO로부터 2년 유기실격 제재를 받은 안지만이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 FA 계약금 중 일부를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법은 24일 삼성이 안지만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안지만은 삼성이 선지급한 FA 계약금 가운데 21억 2,000여만원을 반납하고, 소송비용도 부담해야 한다”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안지만은 2014년 FA 자격을 취득, 삼성과 계약금 35억원 및 연봉 7억 5,000만원 등 총액 65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안지만은 지난 2016년 불법도박사이트 개설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대구지법은 안지만에게 징역 8개월 및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선고했다.
삼성은 대구지법의 선고가 내려지기 전인 2016년 7월 21일 안지만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에는 안지만을 상대로 계약금 가운데 일부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안지만은 지난 5월 KBO로부터 1년 유기실격 제재를 받았다. 현재 안지만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지만, 공백기가 길었던 데다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KBO리그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593경기 60승 35패 15세이브 177홀드 평균 자책점 3.59. 이 가운데 홀드는 KBO리그 통산 최다기록이다.
[안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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