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벤투호 1기 명단이 발표됐다.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인범(아산)과 김문환(부산)이 첫 발탁의 영광을 안았지만, ‘17살 축구 천재’ 이강인(발렌시아)은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확정한 코스타리카, 칠레전 참가 명단 24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월드컵 출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해외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멤버 중에는 ‘5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황의조(감바오사카)를 비롯해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과 ‘풀백’ 김문환이 발탁됐다. 황의조는 지난 해 10월 모로코전 이후 11개월 만에 A대표팀에 뽑혔다. 그리고 황인범과 김문환은 최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발렌시아 보석’ 이강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뽑겠다며 이강인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명단에는 제외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발렌시아 1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1군 경기 대신 2군 경기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은 26일 스페인 3부리그 개막전에 등번호 10번을 달고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데다, 소속 구단에서도 유망주 보호 정책 아래 이강인을 키우고 있는 만큼, 벤투 감독이 A대표팀에는 발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과거 사례에서도 축구 유망주의 섣부른 A대표팀 발탁은 오히려 ‘독’이 됐다. 지금은 발렌시아에서 정해진 목표대로 성장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만큼 기회는 언제든지 열려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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