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나카야마 미호 캐스팅, 러브레터 써서 보낸 끝에 성사됐죠." (정재은 감독)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나비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정재은 감독과 출연배우 김재욱이 참석했다.
'나비잠'은 많은 영화팬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는 일본 명작 '러브레터'(1999년)의 주역 나카야마 미호가 여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는 극 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중년 소설가 료코 역할을 맡아 김재욱과 국적 초월 멜로 연기를 펼쳤다. 자존심을 지키면서 사랑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여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역대급 캐스팅, 과연 어떻게 이뤄졌을까. 이에 대해 정재은 감독은 "그 시절, 누구나 그러했듯 나 역시 '러브레터'의 열성적인 팬이었다. 나카야마 미호는 잊을 수 없는 얼굴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카야마 미호 측에 '나비잠' 시나리오를 보내고, 출연이 성사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를 기다리는 동안 내가 먼저 꼭 같이 하고 싶다는 러브레터를 보냈고, 끝내 수락을 받았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나카야마 미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재은 감독은 "나카야마 미호가 역할에 대한 남다른 해석 등 영화를 찍는 내내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보였다.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즐거웠다"라고 얘기했다.
'나비잠'은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가 우연히 만난 작가 지망생 찬해(김재욱)와 함께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물이다. 오는 9월 6일 개봉.
[지난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나카야마 미호와 정재은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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