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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끝판대장' 오승환(36)이 연장전에 나서 삼진 2개를 잡는 삼자범퇴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콜로라도는 선발투수 저먼 마르케스가 8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으면서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역시 2점만 얻는데 그쳤다.
콜로라도는 2회말 오스틴 헤지스에 중월 적시 3루타와 프레디 갈비스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을 먼저 헌납했으나 4회초 이안 데스몬드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점을 만회하더니 6회초 데스몬드의 3루 땅볼로 3루주자 트레버 스토리가 득점, 2-2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콜로라도가 2-2로 비기고 있는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헤지스를 상대로 85마일(137km) 컷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갈비스를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아웃 처리했다. 이어 마누엘 마고트를 93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콜로라도는 연장 11회초 오승환 타석 때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대타로 내세웠다.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37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의 호투에도 불구, 11회초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13회말 브라이언 쇼가 프랜밀 레이예스에 중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고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전적 72승 61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지구 2위인 콜로라도는 이날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LA 다저스를 3-1로 꺾어 양팀 간의 격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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