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손흥민(26,토트넘)이 축구 선수로 목표가 이게 끝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팬들이 운집해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한 선수들에게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취재진 앞에 선 ‘캡틴’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우승은 나에게 특별하다. 축구를 하고 처음 우승을 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우승해서 기쁘다. 계속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배들을 이끈 손흥민은 “처음 주장으로 대회에 참가해 걱정도 됐지만, 황의조와 조현우가 도와줘서 잘 할 수 있었다. 책임감을 더 느꼈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이어 “모든 순간이 다 기억에 남는다. 아직까지도 어제일 같이 생생하다. 너무 소중하고, 평생 간직할 추억이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손흥민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시장 가치는 1,3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서 목표가 이게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팬들이 기대하는 것이 있고, 나 역시 내가 기대하는 것이 있다”며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에서 함께한 후배들에겐 “유럽에 겁 없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충분히 능력이 있다”며 병역 문제를 해결한 선수들이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흥민, 황의조(감바오사카), 조현우(대구), 이승우(엘라스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 등 8명은 하루 휴식을 보낸 뒤 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4일 합류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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