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교체됐다. 타구에 발목을 맞은 여파 탓이었다.
린드블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의 이닝당 투구수는 평균 11.8개였다.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셈이다. 7이닝 가운데 KIA의 삼자범퇴도 5차례나 유도했다. 6회초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군더더기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보다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 두산이 3-1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줬다.
두산 측은 린드블럼이 교체된 배경에 대해 “6회초 최원준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았다. 정확한 부위는 바깥쪽 발등부분이다. 7이닝을 소화한 후 맞은 부위가 불편하다고 해서 투구수가 적은 상황임에도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5승 및 홈 7연승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은린드블럼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주지 못했다. 박치국이 흔들린 두산은 3-2로 쫓긴 8회초 1사 1, 2루서 함덕주를 구원투수로 내세웠지만, 대타 안치홍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린드블럼의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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