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타격감이 서서히 좋아지는 추세다."
SK 정의윤이 5일 인천 넥센전서 9-11로 뒤진 9회말 2사 1루서 넥센 마무리투수 김상수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7km 포크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좌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패배까지 스트라이크 2개만 남은 상황서 만들어낸 극적인 동점포였다.
SK는 4-11로 뒤진 상황서 8회말 김동엽의 그랜드슬램 포함 5득점으로 추격한 뒤 9회 정의윤의 동점 투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끝내기 순간의 주인공은 김재현이었지만, 정의윤의 한 방이 상당히 중요했다.
정의윤은 "타석에 들어설 때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들어섰다. 팀 승리에 연결되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타격감이 서서히 좋아지는 추세인데 이 감각을 유지해서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의윤은 경기 도중 한 팬에게 배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정의윤의 동점 투런포가 터진 직후 중계방송사 화면에 로맥의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 팬이 우는 모습이 잡혔다. 이를 전해들은 정의윤이 현장 직원을 통해 배트를 선물했다. 어린이 팬이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이 중계방송사 화면에 잡혔다.
그는 "운영팀 직원이 이야기를 해줘서 알게 됐다. 팀을 위해 울기 까지 하는데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선물했다. 앞으로도 계속 야구장에 자주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의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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