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목표는 1등 아닌 장수하는 그룹"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파란에게 이번 활동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더 오랜 시간 파란으로 활동하기 위한 시작이자 첫걸음이다.

파란 에이스는 가장 활동하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 "우리는 해체가 아니었다. 평생 파란이라는 이름이 함께 했다"라며 "갑작스럽게 데뷔했던 당시에는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는데 이제는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나올 곡들이 더 좋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자신했다.

레오와 에이제이는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파란 멤버들은 언젠가 다시 뭉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라이언은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 완전체 합류를 조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파란은 이전에 보여줬던 아이돌의 면모보다는 보컬그룹으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저희가 춤을 추기도 했지만 사실 율동이었죠. 하하. 사실 파란은 보컬그룹이에요. 당시에는 아이돌처럼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앞으로는 저희의 색을 많이 보여줘야죠." (파란)

당찬 각오만큼 여러 프로그램에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글의 법칙'부터 '먹방'까지 파란은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저는 '비긴어게인'같은 버스킹 프로그램이나 '정글의 법칙'처럼 체력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면 대환영이에요. 제가 예능감은 없지만 몸 쓰는 건 자신 있거든요."(에이스)

"저는 피오와 '먹방'에 나가고 싶어요. 저희 둘이서 먹는 양이 상상 이상이거든요. 수인이가 특히 맛집도 정말 많이 알고요. '배틀트립' 같은 여행과 '먹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꼭 나가고 싶어요."

파란의 목표는 남달랐다. 에이스는 "1등을 떠나서 장수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직장인들이 회사 다니듯 꾸준히 오래 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다들 힘든 시절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노래가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거센 바람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작은 온기를 불어넣고 싶어요."(라이언)

"차트인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부분이죠. 다만 많은 사람이 파란의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다음 앨범 역시도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래 노래로 함께하고 싶어요." (피오)

[사진 =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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