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결승타·20-20’ 한화, KT 꺾고 3연승…47일 만에 ‘2글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47일 만에 2위 자리에 복귀했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2 완승을 따냈다.

한화는 3연승을 질주, SK 와이번스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2위에 복귀한 것은 지난 7월 21일 3위로 내려앉은 이후 47일만이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5타수 2안타 1타점)이 결승타를 때린 가운데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8년 덕 클락 이후 10년만의 20-20도 달성했다. 송광민(5타수 4안타 3타점)도 제몫을 했고, 이용규(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는 KBO리그 역대 44호 통산 2,100루타를 돌파했다. 이성열(4타수 2안타)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올 시즌 49호, KBO리그 통산 882호, 올 시즌 자체 5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23안타는 한화의 올 시즌 1경기 최다안타였다. 선발 등판한 데이비드 헤일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6번째 등판서 2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인 금민철을 공략,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1, 루서 나온 호잉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렸고, 2회초에는 무사 1, 2루서 정근우가 격차를 2점으로 벌리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다만, 1~2회초에 총 5개의 잔루를 남긴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3회초에도 1사 1루서 하주석이 병살타에 그친 한화는 4회초에 KT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최재훈, 정근우 등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만루 찬스. 한화는 송광민이 금민철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5점차로 달아났다.

한화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헤일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리드를 유지하던 한화는 5회초 2사 2, 3루서 나온 투수 실책,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6회초에는 무사 2, 3루서 하주석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대주자로 나선 3루 주자 김창혁이 홈을 밟아 격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가던 한화는 8회초 2사 2루서 나온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실책에 편승, 1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윤규진이 9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한화는 7점 앞선 상황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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