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이재성과 남태희가 연속골을 터트린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재성과 남태희가 잇달아 골을 기록하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데뷔전에서 주장을 맡으며 팀 플레이를 이끌었다. 황의조와 황인범 이승우 등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도 이날 경기서 교체 출전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김문환은 이날 경기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11일 수원에서 칠레를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지동원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남태희 이재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 시작 직후 이재성이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2분 아귈라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코스타리카 수비진을 꾸준히 공략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기성용의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알바라도의 손끝에 걸렸다. 이어 이재성은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한번 골키퍼에 막혔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 33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남태희가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감보아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지만 이것을 이재성이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코스타리카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은 전반 39분 손흥민과 이재성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남태희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기성용 대신 김민재를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2분 지동원과 이재성 대신 황의조와 문선민을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마린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김승규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2분 남태희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드리블 돌파한 후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남태희 대신 황인범이 출전한 가운데 후반 36분에는 손흥민 대신 이승우가 투입됐다. 경기 종반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40분 이용 대신 김문환을 출전시켜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후반 43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승우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한국은 결국 벤투 감독 데뷔전을 완승으로 마쳤다.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장면.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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