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지도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이 공개됐다. ‘왼쪽 윙어’로 쓰는 건 같았지만, 손흥민이 호날두보다 자유로웠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KEB하나은행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의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출격했다.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에서 수행하는 역할이다. 또한 전임 감독들이 손흥민을 사용했던 활용법과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다만, 손흥민은 훨씬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왼쪽에 섰지만 중앙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넓게 이동했다. 상황에 따라선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의 지시인지, 아니면 주장으로서 역할의 확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손흥민이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된 건 분명하다.
실제로 손흥민은 김학범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사실상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며 ‘득점’보다 ‘도움’에 집중하며 금메달을 지휘했다. 그리고 벤투호에서도 손흥민은 보다 다양한 역학을 수행했다.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지도했던 호날두와 비교했을 때도 보다 ‘자유로웠다’
호날두가 사이드에서 직접 돌파하거나 골을 노렸다면, 손흥민은 중앙의 남태희, 오른쪽의 이재성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해 공간을 만들면 남태희가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벤투호 첫 골도 이러한 움직임에서 나왔다. 남태희가 손흥민 위치에서 코스타리카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그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물론, 첫 경기 만으로 벤투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을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그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어느 정도 힌트를 얻는 건 분명하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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