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벤투호에서 홍철과 ‘왼쪽 풀백’ 경쟁을 펼치는 윤석영(서울)이 좋은 자극제가 됐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윤석영은 “홍철이 코스타리카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월드컵 독일전에서도 잘 했다. 그런 모습이 자극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배울 점은 배우고 경쟁하면서 대표팀 왼쪽 라인을 잘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코스타리카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윤석영은 칠레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칠레가 약팀이 아니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에 대해선 “세밀함을 강조한다. 수비적으로 조직적이고 공에 대한 압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세컨볼 상황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열정적이고, 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세밀한 부분까지 지시를 하신다”고 했다.
벤투호 첫 경기에서 ‘캡틴’ 역할을 맡은 손흥민에 대해선 “기성용 형이 워낙 고생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짐을 덜어주길 원했는데, (손)흥민이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좋은 선수이고 잘하기 때문에 주장도 잘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살 어린 주장 손흥민이 불편하진 않냐는 질문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손)흥민이가 형들한테도 자신있게 얘기하기 때문에 불편한 건 없다”며 웃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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