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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자로 나선 시사 토크프로그램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이 10일 첫 방송됐다.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오늘밤 김제동'은 하루가 끝나기 전, 시청자가 기억해야 할 오늘의 이슈들을 풍부한 맥락과 해석을 담아 시청자들의 관점에서 알기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의 오프닝에서 김제동은 "오늘부터 매일 밤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다. 안부를 여쭤보려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서툴고 투박하지만 여러분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고 만든 프로그램이다"며 "가끔 실수하더라도 앞으로 잘 부탁을 드리겠다"고 시청자에 인사를 건넸다.
프로그램은 김제동이 하루 동안 일어난 주요 뉴스를 소개하고, 그 중 하나의 사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메르스 비상! 골든타임은 2주'라는 주제로 진행된 첫 날 방송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제동과 메르스 초기대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시사 용어를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는 코너, 김제동이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전국 곳곳 시청자에게 전화를 걸어 생방송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존 시사프로그램과 '오늘밤 김제동'의 가장 큰 차이는 당연히 진행자인 김제동이었다. 김제동은 예정된 평양 정상회담에 초청자 중 일부가 불참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무쪼록 안가는 사람 빈 자리에 이산가족이 타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만나면 좋은 해결책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는 등 사안마다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쉬움은 생방송의 완성도였다. 후반부 전화연결은 통화 상대의 목소리가 방송에 거의 담기지 않은 방송사고 수준의 상황이 이어졌고, 진행자 김제동의 말처럼 이렇게 '서툰' 부분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오늘밤 김제동'이 빠르게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오늘밤 김제동'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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