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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임성훈, 박소현이 '세상에 이런 일이' 1111회를 바라봤다.
임성훈은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기자간담회에서 "박소현 씨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박소현 씨가 시집을 안 간 덕분에 1000회까지 왔다. 결혼했으면 신혼여행 때, 아이를 낳았을 때 대타가 나왔을텐데 박소현 씨가 의리 있게 해줬기 때문에 기록이 됐다"며 "약속을 지켜서 1000회까지 여자 MC가 바뀐적도 없고 대타가 나온적도 없다. 박소현 씨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임성훈은 박소현에게 "1111회까지는 안 갈래요?"라고 물었고, 이후 박소현은 "1111회는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박소현은 "이 순간이 올 것도 상상도 못 하고 이 순간을 맞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제가 열심히 살다 보면 1111회도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너무 좋은 인연인 임성훈 선생님을 만났다. 사실 남자친구를 만나야 할 시간에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가족보다 더 자주 보고 21년 동안 말도 안 되는 인연을 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쯤에는 정말 남자친구도 만나고 싶지만 선생님과의 인연도 결혼 만큼이나 너무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마음은 정말 둘 다 건강해서 오래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1998년 5월 6일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범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이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1998년 5월 21일부터 정규 방송된 뒤 1000회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화제의 주인공과 감동의 이야기를 전하며 20년 4개월 만에 1000회 방송을 맞게 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며 1000회는 오는 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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