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롯데를 대파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로 17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성적 78승 42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선취점 역시 두산 몫이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허경민이 펠릭스 듀브론트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2회 숨을 고른 두산은 3회 빅 이닝을 만들었다. 김재환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박세혁의 적시타와 정수빈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6-0.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롯데는 4회 만회점을 올렸다.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민병헌이 우월 투런홈런을 때리며 2-6으로 따라 붙었다.
롯데의 추격도 잠시. 두산은 이어진 5회초 오재일의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투런홈런과 박건우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회 허경민의 3타점 적시타와 박건우, 최주환의 적시타, 김재환의 투런홈런으로 7점을 더 뽑으며 롯데를 녹다운시켰다.
김재환은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 제이미 로맥(SK)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또한 역대 첫 번째 3년 연속 300루타도 달성했다.
오재일 역시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허경민, 박건우, 최주환, 김재호, 박세혁도 나란히 멀티히트.
두산 선발 유희관은 든든한 타선 지원 속 시즌 8승(8패)째를 챙겼다.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
반면 롯데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김재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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